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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년 추정 향나무 외과처치 외과수술

전체의 70%이상이 죽은 조직이고 상부 수관이 크고 무거워 하중과 태풍 혹은 

강풍으로 꺽일 위험이 있는 향나무 노거수의 치료와 보존을 위한 작업을 실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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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부 제거 - 고사수피 및 노출 목질부 처리


수목외과처리 작업 중에 어쩌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부패부를 어디까지 

제거해야 좋은지를 결정해야 하죠. 특히 오래된 노거수의 경우 부패되었다고 

전부 제거하면 지지부가 없어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기본개념은 습기가 많은 부분은 건전한 부분이 나타날 때까지 제거한다는 

것, 만져보았을 때 푸석푸석한 부분은 제거하되 단단한 목질부가 나타나면 

존치하는거에요.

특히 노거수의 경우 부패부가 지하부로도 확대된 경우가 많아 뿌리방향 지하부

를 점검하고 습기의 영향이 위로 가지않도록 처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생조직을 떼어낸 부분은 반드시 바세린이나 도포제로 처리해 병원균을 예방해야 

합니다.

상기 노거수의 경우 하부 근부가 깊이 묻혀있어 들어내보니 중심줄기 내부가 

많이 썩어있고 기둥 내부에서 뿌리가 발생해 방치시 상부보다 하부 부패가 심해 

도복할 위험이 있네요. 많이 힘든 작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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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균 살충 방부 방수 처리


# 수목 살균처리

살균제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알콜 95%를 여러차례 분무처리 하였다 

(부패부 1평방미터당 0.6-1.2L 사용)

# 수목 살충처리

침투성이 강한 스미치온(200-500배)과 훈증효과가 있는 다이아톤(200-500배)

을 혼합하여 분무한다. (부패부 1평방미터당 0.6-1.2L 사용) 반복 살포한다. 

상기 수목은 200배로 처리하였다.

# 수목 방부처리

보통은 황산동과 중크롬산가리를 혼합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이 약제는 목재가 아닌 생립목에 사용시 자칫 살아있는 목질부 세포와

형성층 세포들을 죽임으로 역효과를 가져가져올 수 있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상기 향나무 노거수는 죽은 조직에 비해 살아있는 조직이 워낙에 

적어 화공제품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천연재료를 수차례에 걸쳐 처리하였다.

# 수목 방수처리

접착력이 좋은 수지성 재료로 반복 처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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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나무 노거수 외과수술 - 공동충전 인공수피 지주설치


#공동충전

공동의 충전재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현재는 발포성 우레탄을 주로 쓰고

있다.

상기 향나무 노거수는 지하부 방향 뿌리쪽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패되어 있고 

주변 토양보다 낮아 자칫 수분이 몰릴 수 있어 공동을 메우기 보다는 부패부를 

최대한 제거하고 일부 구간만 우레탄이 아닌 수지로 충전하고 나머지는 그냥 

존치하는 것으로 하였다.

향나무 보다 주변 식재지가 높아 장기적으로는 주변 토양을 낮추어야 하지만 

현재로는 할 수 없어 최대한 하부 자연 통풍이 되도록 처리하였다. 

빈 공간은 우선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는 재료로 처리하였다.

#인공수피 처리

보통 외과수술 후 직사광선이나 빗물 등의 피해로 산화 변질이 일어나므로 

이를 방지하기 의해 수지와 코르크 분말을 이용하여 인공수피 피복작업을 

한다.

상기 노거수는 지하부에서 중심 목대까지만 인공수피 처리하였다.

#마감처리

상기 향나무 노거수는 일반적인 외과처치에서 보여지는 충전이나 인공수피

처리보다는 기존의 노거수의 골격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았다.

부패부 제거, 연마 작업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살균 살충처리의 반복, 방부 방수 반복 처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 마지막으로

분재에서 사용하는 죽은 목질부 처리를 응용하였다

미관상 처리는 언제나 쉽지않은 문제다. 시간이 지나면 더 자연스럽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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