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멀리서 오셨네요. 과수의 경우는 저희 보다는 전문 기술원에 연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찾아 주셨으니까 몇 말씀 드리자면, 과수의 경우 50년이면 사실 오래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 거름이나 추비도 제때에 충분히 주시고 필요한 방제도 한다는 전제하에 그럼에도 상기 문제가 나타난거라면 나무의 수명과 노화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 수목과 달리 과수는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고 한계가 오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몇 가지 가능성과 방법들을 생각해보면,
1. 기존의 나무를 계속 키우면서 큰 열매를 보고 싶다면 나무를 젋어지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래된 뿌리를 정리하고 새로운 뿌리로 갱신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전정 시 젋은 가지로 오래된 가지로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기술이 필요합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쉽지 않습니다.
2. 또 하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최근에 만약 화학적 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다면 그 비료의 특정 성분이 열매를 키우는 것 보다는 나무의 생장을 키우는 일에 집중되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비료를 투여한지 시간이 지났다면 뿌리주변을 토양을 양질의 재료로 객토해주시고 완전부엽토를 틈뿍 넣어주어야 합니다. 물도 충분히 주시고요. 이런 일이 문제라면 조처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3. 혹시 최근 수목의 주변으로 토목 공사를 했거나 어떤 이유로 복토되었다면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고 가능한 원위치 시키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보셔야 합니다.
4. 나무가 위치한 식재장소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보세요. 이제는 과거와 달리 커진 나무를 수용할 만한 토양, 영양공급, 수분공급 등에 문제를 겪고 있다면 개선점이 무엇인지 역시 전문가와 상의해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