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635 추천 수 0 댓글 1

DSC02247.JPG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김우영 이라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고향에 들렸더니1년전 폭설로 인하여 고향마을(경북 안동 소재)의 우물가에 있던 오래된 (100년 이상 추정) 향나무가 쓰러진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마을에는 거의 노인들 뿐이라 누가 선뜻나서서 어찌 하지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우물가에 선 향나무로 옛날 우물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들에겐 그늘을 아이들에겐 놀이기구가 되었던 이린날의 향수가 녹아 있는 나무입니다.

부러진채 누워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 현나무상태
- 나무의 표피는 30% 정도 살아 있습니다.
- 높이는 4~5m
- 나무하단의 지름은 30cm
- 잎은 무성하며 잎상태는 양호한 편임

* 치료방법(추정)
나무를 원형대로 세운 후 부러진 부위를 치료하고 보조대를 설치
(무거운 가지는 상당부 정리 필요).

* 질문사항
치료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얼마나 소요 될까요?
보호수는 아니지만 혹 공공기관을 통하여 처리할 수 방법은 있은지요?

사진은 붙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수목의료원 2013.09.19 10:39

    마음이 매우 아프네요.
    사진을 첨부해 주셔여 상태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요.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넘어졌던 당시에 했었더라면 좋을 뻔 했는데요.
    시간이 많이 지나 유합조직이 굳어 생체조직의 결합은 어려워 보이고, 나무를 일시에 많이 일으키면 오히려 수목의 고사를 유도할 수 있어 조심스럽군요.
    가능한 방법은 수목을 여러해에 걸쳐 서서히 교정해 가며 세우는 것입니다.
    철삼발이를 제작해서 블록체인 등으로 견인을 유도하고 기타 지주대를 수목주위에 둘러 고정합니다.
    완충재를 나무주위에 둘러 상하지 않게 조심합니다.
    나무가 찢어질 정도로 일으켜 세워서는 안됩니다.
    상태가 매우 약해 충격이 가해지면 그나마 유지되던 양분수송로 조차초 차단될 수도 있어요.
    후에 양분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쩌면 수년이 지나도 온전히 세우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요.
    가능한대까지 세우고 그 상태에서 갈라진 부위를 처리하고 누운 상태로 수형을 잡아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되는 군요.
    수령과 역사성이 부족해 보호수가 되기에는 약하군요.
    하지만 일단 가까운 읍이나 관청에 도움을 청해보는 것은 좋을 것 같네요.
    위의 견인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까 고향지우들이나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해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수고하세요.

?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담당자가 댓글을 남겨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클리닉 Q&A 게시판을 시작합니다. file 수목의료원 2003.03.06 508237
954 토양을 어떻게 개량해야 할까요. 1 file 흙이랑 2020.12.14 7210
953 동백나무 거름 문의 1 동백이랑 2020.10.05 7285
952 황금측백 상태 문의드립니다 2 이장섭 2021.05.18 7293
951 외과수술시 해충 관련 문의드립니다. 1 고준혁 2020.07.06 7363
950 건강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 1 file 혜인 2020.04.16 7403
949 이게 무슨 벌레인가요? 1 file 마당지기 2020.06.10 7432
948 사철나무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있어요 1 아힝흥행 2022.09.04 7537
947 구상묘목의 웃자람이 심해요 1 이승한 2020.03.10 7583
946 메타세콰이어 화분입니다 살려주세요 1 JJ 2020.06.14 7593
945 느티나무 껍질이 벗겨지고 안쪽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2 file 김홍천 2020.05.30 7673
944 이팝나무 꽃이 왜 안피는지요? 1 취바리 2021.05.10 7704
943 노각나무 무슨병일까요?? 2 file 꿈나무 2020.08.07 7773
942 느티나무가 죽어가고 있어서 살릴 수 없을지 문의드립니다. 2 file 권수진 2020.04.06 7814
941 돈나무 상태 1 file 빈들에서 2020.04.02 7892
940 금목서 새 잎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1 file 마당지기 2020.05.05 7964
939 삼백초가 아프네요ㅠㅠ 1 하호 2020.07.20 7969
938 회양목 진단부탁드립니다. 1 file 김정훈 2020.06.01 7978
937 후박나무 상태 진단 요청합니다 1 다당당다 2021.01.19 7992
936 반송 나무잎 끝이 마릅니다. 1 file 엄경숙 2020.09.02 8089
935 도아 주세요!! 1 file 정동훈 2019.08.27 825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