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2 11:22

목련나무를 살릴 수 있을까요?...

홍봉완

조회 수 14177 추천 수 0 댓글 3

안녕하세요... 45년된 저의 집 목련나무의 잎과 꽃이 주변 차량위로 떨어져 항의를 자주해... 할 수 없이 3년전 처음으로 목련나무 맨 꼮대기 부터 아래로 2메타 정도를 자른 후에는 다시 무성하게 자라... 할 수 없이 다시 사진처럼 2016년 10월달에 다시 1메타 50을 더 잘랐습니다.

그러나 이번 2017년 오늘현재까지... 사진처럼 새끼손가락 만한 가지가 나왔어도 계속 잎이 나지를 않아 오늘... 스프레이로 영양제를 나무전체를 뿌려주었으나 반응이 없는 것 같아... 제가 눈이 나빠서 확인차... 오늘 담장위로 올라가 보니 새로난 잔가지 전체가 바싹 말라있는 것입니다. ㅠㅠㅠ...

혹시.... 내 목련나무가 죽은 것일까요?... 어데에서... 옛날에 나무에게 영양제를 주입하는 것을 보았는데 나무가 워낙 크니 영양제를 여러곳에 주면 효과가 좀 있을까요?... 30년이상을 동거동락하던 목련이 피지 않으니 우울증에 걸린것 같아 식욕도 없고 마음도 괴롭습니다. 그래서 꽃집을 다니면서 이러한 일을 물어봐도... 그런 큰나무를 자른 후의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만 말을 하내요... ㅠㅠㅠ...

그러나 가능하다면 목련을 살리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규격이 같은 나무의 껍질을 일부 벗기어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다른 나무 주인이 질겁을 할 것이니 그것은 해당이 없는 것 같아서... 계속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나무병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나무를 관리하시는 분께서 고맙게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이곳을 찾아 문의를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하오니 오선 사진을 보시고 닝겔같은 영양제를 주입하면 살릴 수 있는지요?... 잘 보시고 알려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을 매우선명하게 올리려니 크기가 커서 불가하다는 메시지가 떠 계속줄여서 올려...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잘 몰라... 출장을 나와서 확인을 해봐야 만 알 수가 있으시다면 ... 출장비는 얼마인지를... 알려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은 서울시 양천구 목4동 728-22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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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1'	목련나무.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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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수목의료원 2017.05.02 22:27

안녕하세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사진을 보니 저도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자른 것 같아요. 어린 나무는 식물 세포가 왕성해서 많이 잘라도 새로운 눈이 싹을 틔우지만
수십 년 성장한 나무는 아무래도 한계를 갖게 됩니다. 잘라도 새로운 맹아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곳에서 잘라야 하는데
너무 나무의 생리를 무시한 처사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오래된 고목일 수록 자르는 위치와 잎의 수가 중요해요.
언제 자르냐도 중요하고요. 상당한 성장을 이룬 수목의 키를 줄이는 것은 한 두번에 이루는 것이 아니라 수년 간에 걸쳐 조금씩 줄여 나가며 상황을 보아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방문 진단을 나가도 특별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 보이는군요.
목련나무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수종이라 나중에라도 싹이 나고 잎이 자라는 수도 있으니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공급해 주시고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댓글
1234 2017.05.02 23:06

말씀 감사하게 들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낮에 태양빛이 강하고 남향집이라서 제가 물은 오전중에 수도 호수로 나무 전체로 매일 매일 뿌려주고 있습니다만... 저녁에도 한번 더 뿌려주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특히 나무에 구멍을 뚫어 영양제를 주는 것은 도움이 전혀되지 않나요?... 하도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 하든 살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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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의료원 2017.05.08 12:29

네 현재로서는 자주 물주는 편이 낳을 것 같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수간주사는 현 상태의 나무에게는 사실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차라리 영양제를 물에 희석해서(보통1,000배 정도>제품에 따라 다름) 뿌리에 관주해 주는 것이 더낳아요. 너무 무리하게 잘라내어 나무의 생명력에 기대해보는 방법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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