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없고... 단순히 잎이 누렇게 변한다는 말씀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요. 한 해 걸러 낙엽이 심하게 나타나는 수종도 있고, 병이 들어 변할 수도 있고, 엽록소가 빠져 색이 변하는 위험한 경우도 있고, 뿌리가 병이 들거나 일부가 죽어 상단부의 잎이 변하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사실 사진도 정밀한 것이 아니라 추정할 뿐 정확도는 떨어집니다. 현장을 방문하여 진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죠. 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단지 누렇다는 것이 아니라 누런 색도 자세히 분류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게 누런 경우, 낙엽처럼 노란 경우, 색이 빠지듯이 누런 경우, 누러면서 작은 점이 있는 경우, 잎이 둥근 테가 있는 경우, 잎끝이나 특정 부분만 더 진하게 색이 변하는 경우 등 등 .. 어렵죠. 어째든 말을 못해 고통을 잎이나 줄기로 표현하는 나무를 잘 돌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죠. 나무가 없으면 우리도 존재하기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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